본문 바로가기
기초/생명과학 생명공학 Biotechnology

실험실 마우스, 랫드 사육시에 마주할 수 있는 문제점들, common problems that take carers in laboratory h

by 실험동물수의사: 2025. 4. 20.

오늘은 실험실의 마우스와 랫드, 소형 설치류및 토끼목을 키우면서 마주할 수 있는 문제점들, 보통의 연구자 분들이나 사육실 근무자분들께서 문제 삼으실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말해보려고 한다.
 
 
1. 건강상태에 대한 문제
사실, 실험실에서 사육되는 설치류의 경우에는 좁은 공간에 많은 개체들이 들어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한마리 한마리 건강상태를 보시기가 힘든 경우가 많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항상 사랑으로 잘 체크해주시길 당부드린다.
 
1-1. 기침, 체중감소, 헐떡임
사실 다양한 것들이 원인이 될수 있다. 현재 사육공간의 문제점이 아마 가장 큰 원인들 중 하나일 것이다. IVC랙을 사용중일 경우 어떤 동물들이 각 케이지에 들어있는지, 필터는 언제 교체 했는지등을 확인해야 하고 면역부전 마우스를 키우는데 분진이 많은 베딩을 사용중인지 확인해보아야 한다.  혹시 헐떡이는 개체가 많아 감염증이 의심된다면 미생물검사 (특히 면역부전의 경우에는 Pneumocystis를 검사하는 것이 좋다)를 해보아야 한다. 
 
1-2. 부정교합
Tg 마우스를 inbred 화 시키다보면 자주 보인다. 분양을 받았더라도 5~6주령 이후에 보이기 때문에 분양 받은 후에도 발견이 가능하다. 동배 형제들보다 눈에띄게 작고 가벼운 개체가 있는 경우, 들어서 자세히 살펴보면 부정교합의 확률이 높다. 실험에도 적합하지 않을 뿐더러 해당 개체는 밥을 잘 먹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트리밍 해주는등의 조치를 취한다.  
 
1-3. 피부 문제
제일 흔한 건 아무래도 B6계열에서의 barbering이다. B6는 진짜... 진짜 털을 많이 먹는다. 서로 grooming을 해주기 때문에 등 주변에도 원형탈모 처럼 텅 비기도 하고, 얼굴을 많이 비벼서 입주변이 텅 비기도 한다. 나는 많이 봐서 너무 귀엽지만 처음 보는 사람들은 깜짝 놀라기도 한다. 

곰팡이 감염증인 dermatophyte,링웜 감염시에도 탈모가 일어나나 보통 각화와 발적이 같이 오기 때문에 구분이 가능하다. 일반 barrier시설의 동물에게선 사실 피부사상균 감염 사례가 적은 편이다.
 
사실 케이지내에 놀 것과 쉴 공간이 많으면 over grooming은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특히 딱딱한 beta chip을 베딩으로 사용중이라면 숨을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enrichment를 꼭 해주어야 한다. 마우스들은 좁은 공간에 들락날락 거리는 것을 참 좋아한다. 마우스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 enrichment는 잘 해주는것이 모두에게 이롭다. 
 
 
2. 행동문제
가장 큰 문제는 싸움이다. (competition) 동배 새끼들을 모아서 키우는데도 싸운다거나, 수컷끼리의 competition이 심한 경우가 있다. 사실 이건 mouse가 가지고 있는 bio clock에 의한 것일수 있다. 사육사 안은 광주기와 온도 습도가 항상 일정하게 유지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우스 사육시에 자연에서 행동할때 처럼 봄, 가을에 산자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동물이 가지고 있는 생체 시계를 barrier시설내에서 태어나서 죽는 마우스들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대단하고 경이롭다!
 
https://link.springer.com/content/pdf/10.1007/s101940070002.pdf

따라서 번식이 왕성한 봄, 가을에 행동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이때 가장 좋은 방법은 분리가 아닌 enrichment다. 마우스는 여럿이서 생활하는 동물이라 무조건적인 단독사육은 추천하지 않는다. 일단 놀이기구나 숨을곳을 좀 넣어주고, 그래도 안된다 싶으면 분리 사육 하는 것이 추천되곤 한다.
 
이외의 행동문제로는 특정행동을 반복한다거나, 밥을 먹지않고 갉기만 하는등의 강박적인 행동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간혹 있다. 스트레스 요인이 무엇일지에 대한 파악을 먼저 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자연발생하는 기형 및 질병
 
3-1. 부정교합 >> 1-2와 동일
 
3-2. B6마우스의 Spleen 내 검은 spot
B6마우스는 비장내에 적혈구가 다수 모여있어 다소 검은 spot이 자연발생할수 있고 이는 정상 소견이다. 거의 80%이상의 B6마우스들은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outbred만 보시다가 보시면 깜짝놀라시곤 한다.
 
3-3. 수두증 Hydrocephalus
B6마우스 사육실에서 나같은 경우는 1년에 2~3번 정도 본다. 동배 형제들보다 몸집이 작은데 이마가 특히 불룩한 경우 수두증이다. H&E를 해보면 뇌실이 확장되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head tilt나 circling이 있을수 있어서 실험에는 적합하지 않다.
 
3-4. 단안 무안구증 unilateral anophthalmia
129마우스에서 간혹 보인다. 129마우스를 기반으로한 키메라 마우스, 이를 B6로 background 교체를 한 뒤에도 간혹 보이기 때문에 B6계열 마우스에서도 간혹 보인다. 흰색쥐는 FVB마우스에서 간혹 보이는 편. 한쪽 눈이 아예 발생되지 않은 개체이다. 건강상에 큰 문제는 없고 다른 한쪽눈은 정상 작동한다. KO되거나 transgenic된 유전자에 의한 것일수 있으니 영향이 있을지에 대한 보고를 한번 찾아보는 것이 좋다.
 
3-5. 자연발생하는 종양
 
3-5-1.림포마, Lymphoma, Lymphosarcoma

ICR종류에서 나이가 들면 Lymphoma가 거의 60%이상 발생하는 것 같다. 주로 커지는 쪽은 비장, 장간막 림프절, 그리고 lumbar aortic Lymph node 이 세가지다. 그리고 metastasis가 매우 잘 발생하여 전신장기에 lymph구가 침윤되는 것을 확인할수 있다. B6마우스에게서도 자주 발생하지만, ICR 종류보다는 빈도가 낮다.
3-5-2. HCC hepatocelluar carcinoma, 간세포암
C3H에서 자연발생한다고 하지만, 잘 쓰진 않으니... B6에서 12개월 이상의 고령 쥐에서 다소 빈번하게 관찰되는 암이다. 초기에는 adenoma로 진행하다가 malignant하게 바뀐다. 의외로 간외로의 metastasis는 잦지 않다.
3-5-3. 폐선종, Lung adenoma
사실 크기가 작기때문에 잘 관찰할 수 없다. 어쩌다 보이는 작은 spot이 있어 잘라보면 있는 경우가 많다. B6에서 자주 발생하지만 제일 많은 케이스는 balb/c 마우스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