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의 정의, 살균과 정균
항생제는 세균이나 다른 감염성의 미생물을 죽이는 약물이다. 항생제는 살균성과 정균성으로 나뉜다. 살균성 항생제는 세균을 죽여 그 수를 줄이는 항생제이다. 정균성 항생제는 미생물을 직접 죽이지 않고 성장을 억제하거나 성장 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한다. 세균의 경우에는 세균의 숫자가 늘어나지도 줄어들지도 않고 일정하게 유지되게 하는 약품을 일컬어 정균제라고 한다.
살균제와 정균제의 차이는 반응 시간, 미생물의 양, 약품의 농도, 온도 등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다. 즉, 같은 약물을 쓰더라도 반응 시간, 미생물의 양, 약품의 농도, 온도와 같은 요인에 따라서 '살균성'의 반응이 나타날수도 있고, '정균성'의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뜻이다.
항생제의 특성
이상적인 항생제는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1. 넓은 스펙트럼의 항균력을 가지고 있을 것.
2. 독성이 적어야 할 것.
3. 투과성이 높아야 할 것.
4. 염증이나 괴사된 조직에서도 작용할 수 있을것.
5. 정상적인(생리적인) 치유 과정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
6. 비용이 저렴할 것.
7. 내성이 없어야 할 것.
이러한 이상적인 항생제의 특성을 고려하여 환자에게 투여할 항생제를 선택해야 한다. 즉, 침입한 세균에 선택적으로 독성을 나타낼 수 있는 약물을 선택해야 하며, 독성과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항균제의 기전

세균을 죽이는 항균제의 경우 세균의 다양한 대사과정에 영향을 주어 세균을 죽인다.
1. 세균의 세포벽 합성을 억제한다. (페니실린, 세팔로스포린, 모노박탐)

2. DNA 합성을 방해한다. (퀴놀론계열)

3. 단백질 합성시 50s 리보솜에 붙어 단백질 합성을 방해한다. (마크로라이드, 클로람페니콜, 린코사마이드)

4. 단백질 합성시 30s 리보솜에 붙어 단백질 합성을 방해한다. (테트라사이클린, 아미노글리코사이드)

5. 세포막의 항상성 유지를 방해한다. (폴리믹신)

6. 핵산 합성을 방해한다. (설폰아마이드)
약물 내성
최근에는 MRSA (methicillin 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가 인의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세균이 항생제에 내성을 획득하기 때문에 항생제의 사용이 더욱 섬세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부분이다. 세균이 약물내성을 획득하는 기전은 다음과 같다.
1. 약물을 불활성화 시키는 효소를 생산한다.
2. 약물 침투를 방해하거나 약물배출을 증가시킨다.
3. 약물이 작용하는 부위 또는 수용체를 변화시켜 약물의 친화력을 감소시킨다.
4. 세균 자체의 대사 또는 합성경로를 변화시킨다.
5. 항생제 감수성 세균이 항생제에 의해 억제되어 저항 세균이 자라나게 된다.
6. 그람 음성 세균은 세균 접합 과정을 통하여 plasmid에 있는 저항전이인자를 전달할 수 있다. (살모넬라, 시겔라, 대장균에서 보고가 있음)
7. bacteriophage와 같은 바이러스에 의해서 약물저항 유전자가 전환된다. (포도상구균에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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